정읍산림조합

제14대 정읍산림조합장에 취임한 최봉관입니다.

한전 뒷골목, 구멍가게 같았던 조합이 오늘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초석을 놓고 발전에 발전을 거듭할 수 있도록 애써 주신 선대 조합장님들과 임직원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정읍산림조합이 높아진 위상에 어울리는 역할을 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우선은 치열했던 선거 과정에서 방향을 달리했던 마음들~~
상대가 있는 선거에서 표나게 나설 정도의 열정은, 정읍산림조합을 사랑했다는 또 다른 표현이고 자산이기에, 조합을 운영함에 있어 존중하고 경청하며 동반자로 함께 할 것임을 약속드리며, 함께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비영리협동조합인 정읍산림조합은 이윤만을 추구하는 회사가 아닙니다.

주식회사가 자본의 결합을 통해 비즈니스에 임한다면, 비영리협동조합은 인적 결합을 통해 비즈니스를 하는 것입니다.
성장과 이윤추구를 한다는 것은 동일하지만, 성장과 이윤추구의 목적은 나눔이어야 합니다.

구성원 모두가 혜택과 자부심을 누려야 하고, 일선에서 일을 만들고, 수익을 창출하고, 창구에서 온갖 고객을 마주하며 감정받이를 해내는 직원들 역시, 어쩔 수 없이 생계를 위해 자괴감을 느끼면서도 견뎌내야 하는 직장생활을 하게 해서는 아니 될 일입니다.

조합원의 복리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일선에서 일하는 임직원들과 외부의 정읍시민들이 정읍산림조합을 “꿈의 직장”이라 부르게 만들 것입니다.

2023년도 예산에 이·취임식 예산이 편성되어 있지 않아 취임식을 하지 못하고 업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와 주변 모두가 아쉬워함을 알고 있지만, 지나치게 정치적 관심의 대상이 되어 버린 정읍산림조합이 비영리협동조합 본연의 자리를 조용히 찾아가는 것도 저의 소임 중 하나라는 점을 고려하였습니다.

이학수 시장님의 공약사항인 산지자원화사업과 조경수 유통시장 활성화 등 산림조합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사업들을 통해 지역사회를 섬기는 조합이 되겠습니다.

비영리협동조합인 정읍산림조합은 가능한 한 민간의 영역과 경쟁하는 관계를 지양할 것입니다.
조합원 임농가의 생산력을 향상시켜 산지자원화의 결과물을 중심으로 로컬푸드를 특성화 할 것이며, 나무시장과 희망정원의 초화류와 수목들도 지역의 업체들과 경쟁하는 구도를 넘어 전국적 조경수 유통망을 확보하여 지역의 생산자들을 돕고 지원하는 방향으로 성장해 갈 것입니다.

2022년과 2023년 초 불어닥친 고금리 상황이 금융 부문의 수익증대로 이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23년 중하반기와 24년의 금융 부문을 어둡게 하는 원인이 되어 버렸습니다.

요구불 증대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예견된 금융 부문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반사업 부문의 수익증대 등을 통해 흑자행진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과 응원을 통해 허락받은 4년을 허투루 사용하지 않고 조합원님들과 임직원, 지역사회를 섬기는 웃음꽃 만발한 명품산림조합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제14대 정읍산림조합장 최봉관 올림